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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기타 게임 정보

체스 천재에게 배우는 체스 두는 법

by 꿀-잼 2020. 8. 23.

조슈아 웨이츠킨(Joshua Waitzkin)은 어렸을 때부터 체스 신동으로 불리며 여덟 차례나 미국 체스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인물입니다. 영화 <바비 피셔를 찾아서>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는 태극권을 배워 스물한 차례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두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체스 배우는 방법 (규칙)

여러분들은 체스를 배울 때 어떻게 배우시나요? 먼저 각 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체스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파악하고 난 뒤에 체스 잘 두는 법을 기계적으로 따라 하진 않으신가요? 체스 닷컴에서도 체스의 기초를 다 배우고 난 뒤에는 어떨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각각에 상황에 따른 체스 두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체스 두는 방법 - 규칙 + 초보 단계 7가지

체스를 배우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죠! 체스의 규칙을 배우는 것은 쉽습니다: 체스판을 설치하는 방법 체스 기물이 이동하는 방법 체스의 특별한 규칙을

www.chess.com

 

체스 천재는 마지막부터 가르친다

조슈아는 체스를 가르칠 때 첫 수부터 시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포석*이나 행마*를 외우고 따라 해 보는 것은 선생님에게서 시험지 답안을 훔쳐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근본적인 원리나 전략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초보 친구들을 이길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배우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체스의 킹(King)과 폰(Pawn)

조슈아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체스를 가르쳐 줄 때에는 게임이 거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처할 수 있는 상황부터 알려준다고 해요. 체스판 위에서 킹(King)과 폰(Pawn)이 상대방의 킹에 맞서는 상황을 먼저 연출하고 체크메이트(checkmate)*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전략을 짜서 움직여 상대방의 킹을 잡을 수 있는지 부터 체득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포석 : 초반에 말을 이동시켜 말들을 벌려두는 일

*행마 : 말을 움직여 세력을 확장하는 것

*체크메이트 : 상대방의 킹을 잡을 수 있도록 나의 말을 옮겨 두었을 때를 체크라고 말합니다. 대게는 상대방이 말을 움직여 체크 상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무슨 수를 써도 킹이 잡히지 않도록 도망갈 수 없다면, 그 상태를 체크메이트라고 말합니다. 체크메이트를 만들었다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챔피언은 창조적인 전략이 결정한다

조슈아는 복잡함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빈 공간'의 힘을 통해 적을 추크추방(zugzwan : 자신에게 불리하게 말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판국)으로 내 몰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는 "포석과 행마에는 수가지 방법이 있다. 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챔피언이 되는가?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면 아직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방법을 알아야 한다. 챔피언은 창조적인 전략이 결정하는데, 그것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때 스치듯 떠오른다."라고 말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의 대결이 생각났습니다. 구글의 딥마인드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알파고는 세상에 알려진 기보를 모두 외워 학습하고 상황마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를 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돌은 강한 자신감과 재치 있는 플레이로 컴퓨터를 당황시켜 이상한 패를 두게 하며 멋지게 AI를 이겼습니다. 만약 이세돌이 이미 알려진 이기는 전략대로만 바둑알을 놓았다면 슈퍼컴퓨터를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의 신의 한수

이세돌은 알파고를 이긴 78번째 수에 대해 "사실 그 수는 꼼수였다. 정확히 받으면 먹히지 않는 수였다."라고 말했는습니다. 꼼수 역시 창조적인 플레이 중 하나죠. 정확한 기보만 외웠던 알파고가 생각지도 못한 꼼수에 당황해 이상한 곳에 돌을 계속 놓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리와 딥블루의 경기 장면

알파고가 나오기 전에 1989년 IBM이 만든 인공지능 딥블루(Deep Blue)는 세계적인 체스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인간에게 패배했다가 1997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재 도전하여 인간을 상대로 최초로 우승한 AI가 되었습니다.

 

과연 알파고가 다시 업그레이드돼서 이세돌에게 도전장을 내민다면 이세돌의 대담하고 창조적인 플레이가 이길지, 아니면 딥블루와 게리의 경기처럼 알파고에게 지게 될지 몹시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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