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폴리(Monoply)는 영어 단어 뜻 그대로 풀이하면 '독과점'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본을 투자해 땅을 독과점하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 높은 부가가치를 얻어 시장을 독식하면 이기는 게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루마불 게임이 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독과점이란?
독과점은 독점과 과점의 합성어입니다. 독점이란 상품의 공급자가 단 1명인 경우, 또는 한 공급자가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입니다. 과점은 소수의 경쟁자가 있는 경우, 셋 이하의 공급자 시장 점유율이 75% 이상인 경우를 뜻합니다. 시장이 독과점 상태가 되면 공급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해 폭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경제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자본소득을 늘려 부자 되기
이제는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앞서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부동산이 막강해서 부동산 정책 하나에 온 국민이 울고 웃기도 하는데요. 자본을 많이 가진 사람은 부가가치가 큰 부동산을 매입해서 사람들에게 비싸게 세를 주거나 팔려고 하고, 자본이 없는 사람들은 생업 또는 보금자리를 위해 한평생 열심히 일을 해도 원하는 곳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모노폴리는 자본소득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초반에는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느라 자신의 적은 자본 모두를 투자해야 해서 실질적으로는 땅문서 외에는 돈이 한 푼도 없는 거지(땅 푸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게임이 점점 진행될수록 자신이 사놓은 땅(자본)이 큰 부가가치를 가져와 점점 더 막대한 돈을 벌게 되고, 그 돈을 또 건물을 짓는데 투자하며 더 큰돈을 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색상의 땅을 독점하기 위해 서로 땅문서를 교환하기도 하고, 통행료를 낼 수 없다면 자신이 가진 자본을 은행에 다시 팔아야 하는 등 자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자본 시스템이 가져다주는 막대한 시스템을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체험해보세요:)
모노폴리 클래식 게임 정보
8세 이상 / 2~6명 / 약 90분
부루마블 게임의 원조 격인 모노폴리는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땅을 선점하고 통행료를 받고, 건물을 짓고, 더 큰 통행료를 받는 간단한 규칙의 게임으로 온 가족이 하하 호호 웃으며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독과점과 자본주의의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이 게임은 미국의 대공황 시절 실직자가 된 찰스 대로우가 만들었습니다. 당시 대공황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이 '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모노폴리 게임을 통해 위안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집채만 한 모노폴리
얼마 전 미네소타주 버지니아에 사는 다이애나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집 차고 앞에 커다란 모노폴리 판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을 하지 못해 속상해하는 딸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커다란 주사위와 다리미, 장난감 수레, 그리고 주인공이 들고 있는 모자까지 인상적입니다.
만약 다이애나처럼 직접 몸을 움직여 경제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수고스럽게 모노폴리 판을 만들지 않아도 금융 경제 빅게임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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