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이란?
빅게임(Big Game)은 실제 현실 공간에서 다수가 동시에 참여해서 즐기는 테마성이 강한 게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서 게임을 한다는 의미에서 빅게임이라고 불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공간에 모여 함께 게임을 하거나 미션을 해결해 나가면서 특정 공간이나 주제에 관해 더 깊이 배우거나 공간에 대한 경험을 바꾸는 형식의 게임이 많습니다.
나도 예능의 주인공?
빅게임 정의만 보고 어떤 게임인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대탈출 등 TV 예능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시면 조금 더 쉽고 빠르게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출연진들이 매주 주제에 맞춰서 제작진이 만든 퍼즐을 풀거나 미션을 해결하는데요. 빅게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예능의 주인공이 된것 처럼 미션을 해결해 나갑니다.
'나와서 같이 놀자' 축제
Come out & Play Festival은 뉴욕의 게임 디자이너 5명이 모여서 만든 빅게임 축제입니다. 2006년 뉴욕 첼시에서 처음 시작해서 뉴욕과 샌프란 시스코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즐기는 게임을 디자인했는데요.
사람들에게 트럼프 카드 옷을 입혀서 '휴먼 블랙잭'놀이를 하기도 하고,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파파라치 팀과 셀러브리티 팀이 되어 서로 사진을 찍고 피하는 미션을 하기도 하고, 뉴욕 지하철 역에서 3분 동안 마피아 게임을 하는 등의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마피아로 지목되면 다음 정거장에서 강제로 내려야 한다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놀공발전소에서 빅게임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과학자 3명이 뭉쳐야 하는 게임이나, 200여 개의 택배 상자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 등을 선보였습니다. 놀공의 이승택 대표는 인터뷰에서 "게임은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게임을 통해 그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더 쉽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게임에 교육성을 더한 빅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금육 교육 빅게임 : 더 로스트 시티
저는 오늘 빅게임 '더 로스트 시티'라는 게임을 테스트 해보고 왔습니다. 방탈출 게임은 몇 번 해보았지만 빅게임 테스트는 처음이라서 게임 시작 전부터 두근두근 했는데요. '더 로스트 시티'는 은행연합회와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금융 교육 빅게임입니다.
각자 태블릿을 하나씩 받고 게임을 진행 했는데요. 자신의 섬에서 나오는 물자를 다른 섬사람들과 교역하며 더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해서 판매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큰 배를 사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기도 하고, 서로에게 계좌이체를 해주며 이체 수수료도 내고, 자신의 신용도를 쌓는 등 실제 금융생활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탈 바꿈 시켰습니다.
또 중간중간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방법이나, 스미싱을 당하지 않는 법, 생활 속 금융지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미션들이 있어서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청약저축 통장을 외국인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3시간 동안 플레이 한다고 해서 게임하다 지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금방 가서 마지막에 아쉬울 정도였어요. 가짜 돈이라도 역시 돈을 착착 벌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참여해서 금융 지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학교 두 곳의 티오가 남아있다고 하니 금융교육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얼른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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