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블로그를 생성한 지 50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지난 5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일 1글 프로젝트
6월 12일 첫 글을 시작으로 저는 보드게임 관련 글을 100일간 꾸준히 쓰려고 노력 중인데요. 저는 원래 스스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저와의 약속을 지킬 때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원래 1일 1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매일 영어 회화 연습 & 영어 일기를 썼는데요. (앗! 그러고 보니 영어 일기도 나름 1일 1 글이네요)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영어 일기 프로젝트는 중단되었습니다. 제 라이프 스타일이 '선택과 집중'인 편이어서 그런지 역시 하나에 관심을 쏟으면 다른 하나는 소홀해지게 되네요. 흑흑.
그래도 생계로 정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보드게임 만들기 관련 글을 50일간 꾸준히 써낸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자기애가 많은 편입니다. 하하) 앞으로도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몸 관리 잘하면서 남은 50일도 흔들리지 않고 1일 1 글을 써 보겠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그리고 또 다른 목표는 애드고시라고 불리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유려하게 쓰는 편도 아니고, 사람들이 엄청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도 아니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했었어요. 역시나 조회수는 처참했고 지인이 이런 식으로 글을 써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 그것도 대단한 결과가 될 거다고 말할 정도긴 했는데요.
제가 열심히 글을 쓴 정성을 구글 로봇이 알아주었는지 신청 후 2주 만에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32개 글을 쓰고 신청했어요. 딱히 큰 노하우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신경 쓴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가장 주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섯 가지를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일 1글
2) 1000자 이상
3) 나의 노하우나 의견을 담기
4) 키워드 선택해서 쓰기
5) 한 가지 주제로 집중해서 쓰기
늘어나는 검색 수 & 방문자 수
제 블로그는 다른 분들 블로그처럼 그렇게 방문자수가 높진 않은 편인데요. 신생 블로그는 검색 횟수가 높지 않은 키워드를 선정하는 게 좋다고 해서 검색 수가 1000 초반의 키워드를 선택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씩 더 낮은 검색 횟수의 키워드를 쓸 때도 있고, 더 높은 키워드를 쓸 때도 있고, 아예 그런 것 무시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쓸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키워드를 선택해서 글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초반에는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도 없고, 주변 지인들에게 뿌린 링크로 유입이 많았었는데요. (당연한 결과) 아주 조금씩이지만 점점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늘고 직접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기간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6주차 | 7주차 | 8주차 |
SNS 유입 | 47 | 34 | 69 | 62 | 56 | 94 | 95 | 205 |
검색 유입 | 1 | 40 | 103 | 125 | 137 | 221 | 229 | 262 |
블로그 초반에는 글을 쓰면 친구들에게 글을 읽어달라고 단톡 방에 뿌렸었는데, 카톡방에서 해시태그로 검색하는 것도 초록색 카운팅에 들어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친구들에게 일절 링크를 뿌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요즘의 SNS 유입은 친구들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카톡방 해시태그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검색 유입량이 꽤 많이 늘었죠? 그래프 보고 있으면 괜스레 뿌듯합니다. 헤헤.
가장 인기 많은 글 Best 5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어떤 글이 인기가 가장 많을지 저도 많이 궁금했는데요. 조회수가 가장 높은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보타지 보드게임 규칙 : 배신자의 심리전
2) 루미큐브 잘하는 법 알려줌
3) 다이소 커플 젠가 색다르게 노는 법
4) 스트림스 - 초 간단 규칙이 매력적인 보드게임
5) 다빈치 코드 게임 방법 & 조커 놓는 팁
조회수가 다들 비슷비슷하게 높은 글들인데요. 역시나 보드게임 만들기에 관한 글보다는 보드게임 규칙이나 팁에 관한 글들이 더 인기가 많았어요. 보드게임 만드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당연한 결과긴 하지만 앞으로 블로그 방향을 보드게임 규칙 설명으로만 가져가고 싶진 않아서 조금 고민되기도 합니다. 글의 비율을 잘 조정해야겠어요.
그동안 터득한 블로그 노하우
50일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배우거나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면 역시 "꾸준함엔 장사 없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예쁘게 꾸미는 것도 잘 모르고 마케팅이나 글 작성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꾸준히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니 이제 네이버나 구글에서도 조금씩 검색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네이버 유저와 구글 검색 유저가 거의 대다수여서 조회수를 늘리려면 저 두 곳의 검색 유입이 많아져야 하는데, 글을 쓰면 다음에서는 상위 노출이 잘 되지만 네이버나 구글은 어림없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제가 상상하지 못한 기발한 키워드 들이나 제가 계획했던 키워드 들로 네이버에서 유입이 되고 있어요. 검색하면 제일 상단은 아니지만 1페이지에 떴을 때 새삼스레 기뻤습니다.
또 구글 블로그는 티스토리 어플에서 어떤 키워드로 들어오는지 알 수 없지만, 구글 서치 어드바이저를 참고해서 보니, 기타 조회수 말고 검색 조회수가 높은 글들이 구글 상단에 많이 포진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글은 '사보타지 보드게임'이지만 이 글은 희한하게 검색보다는 SNS 공유나 검색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스트림스', '다이소 커플 젠가', '루미큐브 잘하는 법'등의 검색어로 블로그에 많이 유입이 되고 있는데요. 구글에 검색해보면 사보타지 글은 찾아보기 어렵고, 검색량 유입이 높은 저 세 가지 키워드의 글은 그래도 3번째 페이지쯤에서 빼꼼히 찾아볼 수 있었어요. 원래는 5번째, 8번째 페이지 등에 포진해 있던 글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앞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다시 또 조금 뿌듯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꼈던 소소한 블로그 꿀팁은 제목은 가능하면 직관적이고 간결한 것이 좋다였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를 넣을지 모르지만 직관적인 제목을 썼을 때 네이버 상위에 더 잘 랭크되었습니다.
공감 & 댓글 & 구독 감사합니다!
제가 블로그 망망대해에서 혼자 쓸쓸하지 않도록 구독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급적이면 도움이 되는 좋은 글들을 쓰도록 노력할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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