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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기타 게임 정보

게임 개발자 인터뷰 (펍지 / 젬블로 / 엔씨소프트)

by 꿀-잼 2020. 8. 9.

요즘 제 눈은 사로잡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는 유퀴즈 '직업의 세계'입니다. 각종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그분들의 삶 얘기도 해주시고 직업 얘기도 해주시는데요. 볼 때마다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아서 좋아합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 직업의 세계

유퀴즈 66화 출처 - TvN

직업에 세계 2탄에서는 '배틀 그라운드'를 제작한 회사의 대표님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 '배틀 그라운드' 게임을 제작한 회사가 우리나라 회사인지 몰라서 인터뷰를 보며 놀랐습니다. 스타크래프트처럼 외국 회사에서 만든 게임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게임이라니 제가 만들진 않았지만 어깨가 으쓱했어요.

 

배틀 그라운드 성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

출시 13주 만에 전 세계 매출 1억 달러 돌파

누적 판매량 7000만 장

40억 투자, 수익 2조 8천억 이상

 

펍지 주식회사 대표 김창한

배틀 그라운드를 제작한 곳은 펍지 주식회사입니다. 엄청난 사업가가 짜잔! 하고 등장하리라는 기대와 달리 굉장히 차분하고 수줍음 많으신 개발자 대표님이 나오셔서 왠지 모르게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배틀 그라운드를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셨다고 하셨어요. 

김창한 대표 출처 : TvN 유퀴즈

제가 더 대단하다고 느낀 부분은 배틀 그라운드는 이분이 제작하신 첫 게임이 아니라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말하신 부분이었어요. 경기과학고-카이스트 전산학과 엘리트 코스를 밟고 나서 게임회사를 차리셨는데, 초반에 수백억의 막대한 투자와 5년 이상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게임이 줄줄이 성공하지 못했대요. 그 기간이 17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 게임이라는 심정으로 40억을 투자받아 1년 동안 집중해서 만든 게임이 배틀 그라운드라고 해요. 그런데 이 게임이 초 대박이 나서 유종의 미는 거둘 수가 없게 되었어요. 앞으로 계속 게임을 개발하셔야 하는 운명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게임들을 많이 개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우리나라 초창기 보드게임 개발자인 젬블로의 오준원 대표님도 일반회사에서 일을 하시다가 보드게임 개발자로 전향하신 분인데요. 그분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자라면 보드게임을 개발해 볼 것을 추천하셨어요.

 

오준원 대표 출처 : thisisgame.com

여러 가지 이유 중 몇 개만 골라서 소개해드리자면, 첫 번째로는, 보드게임과 비디오 게임 간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미큐브, 스플렌더, 할리갈리도 처음엔 보드게임으로 제작되었지만 요즘은 휴대폰 어플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탈바꿈했죠! 또 '롤'이라는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비디오 게임은 역으로 보드게임으로 출시되었어요. 이렇든 온라인 오프라인간의 플랫폼 전환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꼭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을 하지 못해도 게임을 개발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보드게임은 이미 많은 메커니즘이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메커니즘을 여러 가지로 활용해서 8만 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된 점을 꼽았습니다. 저작권은 50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때문에 만든 지 오래된 보드게임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조금만 변형해도 훨씬 더 멋지고 잘 팔리는 보드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긱닷컴(www.boardgamegeek.com)에는 저작권이 소멸된 8만 가지 이상의 보드게임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드게임은 게임 적은 예산으로 빠르게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배틀 그라운드 등의 비디오 게임은 제작기간이 워낙 길고, 투자금도 많이 필요하지만,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개인이 소규모로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텀블벅이나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면 실물을 제작하고 출시까지 해볼 수 있습니다.

 

[NDC 17] 게임인이 보드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9가지 이유'

젬블로의 오준원 대표이사는 사회생활 초기에 대기업이 싫어 IT회사에 취업했다. 그는 IT회사를 다니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되기 어렵고, 어쩌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도 쉽게 다른

www.thisisgame.com


보드게임 개발로 게임회사 취업

실제로 보드게임을 즐겨 만든 이력으로 NC소프트에 취업이 된 사례도 있는데요. 바로 리니지 2의 시스템 기획자 이종환 님입니다. 이종환 님은 게임 기획과는 전혀 상관없는 화학과 출신인데요. 중학교 시절부터 재미로 보드게임을 만들기 시작해 출시 직전까지 갔던 보드게임이 총 8개일 정도로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이 이력을 살려 엔씨소프트에 취업 하셨다고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으로 원하는 회사에 취업 성공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엔씨의 달인#3 보드게임 제작의 달인 이종환

보드게임을 제작하다 게임 기획자까지! 바른 성덕의 길을 걷고 있는 보드게임 제작의 달인 '이종환' 님을 소개합니다.

blog.nc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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