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때 아주 푹 빠졌던 보드게임 루미큐브!!!
1930년대에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루미큐브의 구성품과 규칙, 게임의 매력 포인트를 파헤쳐 볼까요?
루미큐브 구성품
루미큐브는 다양한 버전에 따라 구성품이 조금씩 다른데요.
기본적으로는 타일과 타일을 올려놓는 받침대, 모래시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터 13까지의 숫자가 네 가지 색상(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검은색)으로 적힌 숫자 타일이 두 세트,
빨간색과 검은색의 조커 타일이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타일의 개수 = 숫자 타일 + 조커 타일
= { ( 13 * 4 ) * 2 } + 2 = 106개
게임을 만들다 보니 구성물의 개수를 세어보게 돼요.
루미큐브의 핵심 규칙
루미큐브의 핵심 규칙은 숫자의 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타일을 모두 세트로 만들어 바닥에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세트는 타일이 세 개 이상 필요하고, 세 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어요.
1) 그룹 : 같은 숫자인데 색상이 다름
2) 연속 : 같은 색깔의 숫자가 연속으로 연결
3) 조커 : 아무 곳에나 넣어서 세트 만들기 가능
루미큐브 게임 방법
루미큐브의 게임 방법은 한국 루미큐브 공식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루미큐브의 매력 포인트
사람마다 느끼는 매력이 다 다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루미큐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분해와 재구성입니다.
그냥 세트 타일을 만들어서 내려놓기만 한다면 운이 좋게 세트를 만들 수 있는 타일만 가져온 사람만 유리한데요.
처음 등록할 때를 제외하면 루미큐브는 바닥에 놓인 타일을 마음대로 분해해서 내가 가진 타일을 더해 새로운 세트를 만들 수 있어요.
그룹으로 만들어진 세트를 분해해서 연속 세트로 만들 수도 있고, 연속으로 만들어진 세트를 분해해서 그룹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자신이 가진 타일을 하나라도 더 내려놓기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루미큐브를 벤치마킹해보자!
제가 만든 첫 게임은 루미큐브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래서 루미큐브를 좋아하시는 분 중에서 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제가 말하는 영감이란 '아~ 나도 이런 느낌의 게임을 만들고 싶다.' 하는 것입니다.
제가 루미큐브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다른 게임으로는 트럼프 카드로 플레이하는 '훌라'와 보드게임 '세트'가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벤치마킹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그냥 그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너무 즐거웠는지, 어떤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적어보면 됩니다.
제가 루미큐브에서 벤치마킹한 게임의 룰은 다섯가지입니다.
1) 등록 후 카드를 원하는 장수만큼 내려놓기
2) 세트를 못 만들면 더미에서 한 장 가져오기
3) 숫자나 색깔을 줄지어 나열하기
4) 한 명씩 차례대로 세트 만들어 내리기
5) 세트를 만들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
또, 루미큐브에서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은 수정해서 게임을 만들었어요.
1) 구성품 디자인이 예쁘지 않음
2) 스토리가 없음
3) 타일이 많고 받침대가 꼭 필요함
4)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니기 힘듦
5) 플레이 시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음
여러분들은 루미큐브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요?
여러 가지 좋아하는 보드게임을 즐기실 때 여러분들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부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 등을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잘 메모해두시면 다음번에 보드게임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
* 루미큐브 이미지 출처 : 한국 루미큐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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